27 April 2006

사아못 #06 - 모녀와 부자

1. 모녀
끈 질긴 재기와 사업수완으로 이혼 등 집안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재산을 가진 은민모(박원숙), 엄마의 사랑보다는 돈으로 키워진 딸 은민. 좋지않은(아주 좋지 않은) 딸의 성적에서 시작된 둘의 갈등이 딸의 연애문제로 커지고 그 과정에서 딸이 자꾸만 아빠를 들먹거리고 집에 돈만 많으면 뭐하냐는 식으로 나오는 걸 볼 때, 아직 은민은 나이를 덜 먹긴 덜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든다.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으며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보고 바로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다 서은민-_-* 말을 막하는 것이나 발끈하는 것을 보면 이 둘은 확실히 닮은 모녀가 맞다.



2. 부자
세 남매의 아버지, 한 집안의 가장 태경부(백일섭), 학교성적 뛰어나고 제앞가림 잘 할 것같은 셋째아들 태경. 태경부의 집안 내 절대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가 있었으니 말썽이라고는 피울 줄 모르는 셋째아들이다. 말안듣는 형누나와는 달리 서울대법대(극중) 합격이라는 훌룡한 간판으로 집안의 자존심을 세웠기에, 그 이전의 집안역사와는 별상관없이 비판의 범위에서 벗어난 태경이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비껴나갈때 아버지의 반응은? 그들의 갈등은 이제 시작이다.

* 서울법대입학의 영광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제까지 산 모습에서 그럭저럭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살아오다가 슬슬 내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길 때 태경의 경우와 같은 갈등을 겪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부자관계에 관심이 생긴다. 아들둘인 집안에서 자라서 모녀관계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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