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July 2006

우리 모두의 책임

우리 모두는 수련회 숙소를 경기도의 한 휴양림에 있는 통나무집으로 결정했다. 선착순 예약이므로 7월 1일 오전 9시가 되었을 때 우리 모두가 사이트에 접속하여 버튼을 먼저 누르는 누군가가 예약 성공을 하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다. 막상 당일이 되었는데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사정으로 접속하지 못했고, 그나마 접속한 몇 명은 사이트가 다운되어서 예약을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곳에 갈 수 없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는데 수련회 장소를 예약하지 못했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모양새로든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이다. 결국은 한 사람이 해결하게 되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은 개소리가 되기 쉽다는 얘기다. 해결된 일의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는 능력의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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