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연고
1.
경기도에 살던 친구(입학 전까지만 해도 모르던)가 대학을 다닌다고 서울로 유학을 왔다. 거의 10년 전 일이다. 이제 요녀석이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는데, 고등학교까지의 생활을 다 접고 서울로 왔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으니 여기서 취직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붙어버렸다. 그런데 막상 서울에 있던 대학친구들이 취직해서 지방으로 내려가버린다고 하니 좀 막막했던 모양이다. 며칠 전 시내 한복판에 있는 얘네 하숙집으로 놀러가서 오랜만에 재밌게 놀고 얘기도 좀 했는데 서울로 취직하라는 말을 들으니까 내 심정도 막막했다.
2.
서울살던 친구가 포항으로 일하러 간지 9개월째. 전화를 한 번 해봤다. 힘들지? 음 요즘에 공장관리로 들어가서 좀 바빠졌네. 살만하냐? 살만하지. 여기도 대학때처럼 입사동기들 있고 조금 있으니까 친해지고. 계속 살꺼야? 올라가려고 준비하고 있어...
3.
아래 살다가 서울로 유학왔다가 졸업하고 거제도로 내려간 친구가 내년에 졸업할 녀셕들 데려갈 작업을 하려고 서울에 며칠 올라왔었다. 저녁먹고 바람쐬면서 오랜만에 자판기 커피한잔 했다. 내려가니까 좋아?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서 가까운데로 취직했는데 서울오니까 왜이렇게 좋냐...
4.
모르겠다.
9 Comments:
이미 서울공화국이니까요
제가 현재사는 하숙집있는도시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서울권에 가깝게 접근할수있지만
뭐 저같은 한량이야 서울에 그다지 목맬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서울은 화려합니다.
욕망의 도시입니다.(어떤 드라마의 카피가 그랬던것처럼)
또한 절망과 암울한 일면이 있는도시입니다.
꿈이 있는도시입니다.(비단 꼴데월드뿐아니라)
등등등뭐 그런거.
살고싶지 않은 도시입니다
제게 서울은-_-
서울 떠난지 14년,
ay/ 어느샌가 서울을 원하고 있는 절 느껴버렸습니다. 근데 이곳을 원하는건지 아니면 이곳의 사람들을 원하는건지 알 수가 없는거에요. 그런거에요. 모르겠어요.
as/ 서울계신줄 알았는데 잘못 알고있었던건가봐요^^;; 저도 여기 사람들을 그대로 옮겨서 대전쯤으로 가고 싶어요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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