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November 2006

면접과 현실세계의 내 모습

면접을 보면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지도 못하고 생각했던 만큼 배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관된 성격을 가지고 살아온 것도 아니고 특별히 창의적인 것도 아니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어중간하다. 내가 내세울 수 있을만한건 뭘까?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뻔한 질문에 답변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학점이 좋아서, 이 학점이 저의 성실함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고 점수를 딸 만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센스도 없고 말이다.

오늘 초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10년이 훨씬 넘었다. 결혼얘기 취직얘기를 하다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학회의 분위기를 바꾸느라고 애써서 결국 성사시킨 경험을 들었다. 그런데 그걸 알아주는 회사는 없다면서 약간 실망한 눈초리. (그들에게) 우리를 납득시킬 수 있을만한건 도대체 뭘까?

5 Comments:

At 11/02/2007 8:49 PM, Anonymous Anonymous said...

QqJTe0 The best blog you have!

 
At 11/03/2007 2:24 AM, Anonymous Anonymous said...

rFIjUz Thanks to author.

 
At 11/03/2007 3:16 AM, Anonymous Anonymous said...

Thanks to author.

 
At 11/03/2007 4:02 AM, Anonymous Anonymous said...

Good job!

 
At 11/03/2007 6:01 AM, Anonymous Anonymous said...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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