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October 2006

분리의 두려움

넣어놓은 취업원서의 서류전형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요 며칠 정말 불안했다. 벌써 취직은 되었고 진학을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고 다들 열심히 이력서를 쓰고 또 좋은 회사들에 갈텐데 나만 안되면 어쩌나라는 생각때문에 글씨가 눈에 안들어오더라. 다 되는데 나만 안된다라... 혼자라도 괜찮다고 여유부리던건 그나마 같이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사치였다. 난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안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무시하면서 안간다고 곳들이 다시 보이고 안쓴게 후회도 된다. 한참 캠퍼스리쿠르팅을 나온 회사에서 대접받고 설명들으면서 눈만 높아졌고 연봉이 얼마네 거긴 대우가 어떻네 평가를 하다가 진짜 내가 가고싶어하던 일이 사라졌다. 어디간거야. 이젠 일이 안보이고 자리만 눈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맞다. 이 위치에서 더 내려가기 싫은 마음이 맞다.

2 Comments:

At 10/03/2006 4:07 AM, Anonymous Anonymous said...

취업준비하시나봐요.. 오랜만이죠 ^^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빕니다.

 
At 10/05/2006 12:04 AM, Blogger 가루 said...

아....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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