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April 2006

사아못 #09 - 고시원을 조심하세요


여차저차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고 엉겁결에 귀여운 여제자까지 드나드는 상황을 만나버린 태경. 과연 그는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겁없는 우리의 아니 나의 은민이학생은 태경속도 엄마속도 모르고 같이 잤다라고 불어버린다.(이 장면을 집어넣기 위해서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장면을 빨리 넘겨야했던 구성을 좀 이해할 수 있는 대목)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란말인가 서은민, 피끓는 태경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게 할수 있는 말이란 말이냐(;) 실제로 그랬으면 억울하지는 않지, 사실도 아니고 그냥 옆에서 곱게 재울 수 밖에 없어 팔굽혀펴기에 허리끊어지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책상에 엎어져 잤건만, 남의 속도 모르고 엄마에게 그렇게 말하다니. 딸의 엄마로서 은민모는 더 울화통이 터지겠냐만은 말못하는 심정을 표현하는 그 연기에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동침/임신소동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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