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June 2006

소비

등록해서 읽어보는 사이트는 점점 많아지는데 읽고 있는건지 읽은 셈 치는건지알 수 없다. 짧더라도 차분하게 뭔가를 고민하는 것보다 한 가지 읽은 것에서 링크를 뽑아내고 논평을 다는데에 익숙해지고 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샤프로 열심히 쓰기는 하는데 알고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 것 같은 내용들을 적어놓고 알아서 채점하라는 식의 삶을 사는데 인터넷상에서 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밑천드러났다는 얘기이고 드러났는데 계속 긁어대고 있다는 얘기다. 초조한 인간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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