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12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마음 푹 놓고 잘 수 있었다. 배고파서 오줌마려워서 깬 적 없고 전화기알람도 다 해제해버리고 잘 자다가 엄마랑 삼촌이랑 얘기하시는데에 깼다.
2월말부터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뛰었다고 확실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건 중간중간 나태했던 때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봄학기 종강을 하고 3일만에 계절학기를 시작했는데 그 사이 연구수업하나를 위해 이틀을 꼬박 준비하고 발표를 마쳤다. 전공으로 역학과목 하나와 영어전용강좌하나를 신청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들었다. 드디어 지난주 종강, 끝나자마자 캠프를 준비하고 이번주에 두군데를 다녀오니 오늘 자정이 조금 넘었다.
내 능력에 대한 은근한 자만심. 이 덕분에 준비를 잘 하지않아 몇개의 결과가 낭패스러웠다. 자신감 상실.
이제 한달간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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