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아까 우유를 사러 동네에서 큰 슈퍼마켓에 갔다. 마침 다음 주까지 할인판매 기간이라고 써 있다. 우유를 집으러 가는 길에 있는 과자 가격이 보이는데 12개 짜리 몽쉘 한박스가 1,390원이었다. 이럴수가 이럴수가. 분명히 정가는 3천원인데? 과자에 굉장히 집착하는 난 우유에는 도착도 못한 채 빅파이와 과자묶음 초코하임 양파링 마가렛트 카스타드 앞에서 배회하며 집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사놓고 하루에 하나씩만 먹으면 되겠지?' '이렇게 싼데 몇박스 사버릴까?' 와... 그 순간의 망설임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십분 후 나는 빈 손으로 우유코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우, 천미리짜리 우유 하나에 5백원? 그런데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1,750원짜리 서울우유를 집을 수 밖에 없었다.
슈퍼에서 나오면서 가지고 온 것은 우유 하나, 잘 참았다.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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