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괴물
그 안에 갖가지 요소가 숨어있다고들 하는 괴물. 보고 난 하루 뒤에 듣다보니 그 숨겨진 요소들을 하나도 발견못한 나는 둔감한거 아니면 멍청한거. 하지만 나도 영화를 봤는데.
세 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의 삶에 들어와 있는 사람, 그리고 하나는 도무지 우리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당연히 삶에 관계있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 자신도 이웃의 삶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괴물이라는 영화 속에서도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는 또 다른 사람과 생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생명을 둘러싼 다른 짓만 하는 족속, 이렇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도 나는 생명을 살리려는 사람을 편들어줄 수 밖에 없다.
비극은 위의 이야기가 현실로 오면서 시작된다. 실제로 포르말린을 붓는 이가 많은지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뛰어드는 이가 많은지, 멀쩡한 사람을 가두는 이가 많은지 다른사람을 구하려고 뛰어드는 이가 많은지, 뇌에 구멍을 뚫는 이가 많은지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뛰어드는 이가 많은지.
교과서는 단순한데 참고서는 머리아프게 복잡하고 영화는 단순한데 해석이 복잡하다. 해석이 복잡해지면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약해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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